알트코인 4년 주기, 이번에도 통할까?
서론 비트코인 반감기를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시장의 4년 주기는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패턴이다. 약 4년마다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이 주기는 알트코인, 즉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암호화폐의 가격 움직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과거 반감기 이후 알트코인 시장은 때로는 폭발적인 상승을, 때로는 조용한 침체를 경험했다. 2024년 4월,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가 지나간 지금, 알트코인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 이번 반감기 이후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기 위해 과거 패턴과 현재 시장 환경, 그리고 기술적 요인을 살펴본다. 과거 반감기 이후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 가격의 선행 움직임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여왔다. 2016년과 2020년 반감기 이후에는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따라 상승하며 소위 ‘알트시즌’이라 불리는 강세장이 펼쳐졌다. 하지만 이번 주기는 글로벌 경제 상황, 규제 환경, 기술 발전 등 과거와 다른 변수들이 얽혀 있어 단순 비교가 어렵다. 중요한 점은 알트코인 시장이 비트코인에만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는 사실. 이를 이해하려면 과거 사례를 되짚어보고, 현재 시장의 맥락을 살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알트코인 투자는 단순한 가격 예측을 넘어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읽어내는 안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과거 주기에서 배운 교훈 알트코인 4년 주기의 역사는 비트코인 반감기와 떼려야 뗄 수 없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로, 공급 감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만든다. 이 기대감은 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 시장 전체로 확산된다. 2016년 2차 반감기 이후를 떠올려보자. 당시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으며 2017년 말 1,400달러까지 치솟았다. 리플(XRP) 역시 국제 송금 솔루션으로 금융권의 관심을 받으며 급등했다. 2020년 3차 반감기 이후에는 디파이(DeFi)와 NFT 열풍이 알트코인 시장을 ...